마지막 슬랑제가 열리다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국민대학교 7호관 445호에서는 컴퓨터공학부의 마지막 슬랑제가 열렸다. 역사적인 시국으로 인해 온 나라가 소란했음에도, 컴퓨터공학부로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슬랑제였기 때문에, 우리 학부 동문들과 학우들, 교수님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컴퓨터공학부는 이제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소프트웨어학부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슬랑제가 그동안의 컴퓨터공학부로서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새출발을 위해 준비하는 자리가 되었다. 끝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행사였으므로, 매우 의미깊었다. 

▲ 행사 시작을 알리는 학생회장(12학번 김상훈 학우)
 행사는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학부장님과 졸업생 대표의 개회사가 진행되었다. 학부장님의 개회사에는 참석하신 교수님들을 졸업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한 분씩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고, 여러모로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 개회사 중이신 학부장님(강승식 교수님)
▲ 개회사 중이신 졸업생 대표(94학번 최광준 졸업생)


 학생회에서 준비한 슬랑제 홍보 영상을 시청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영상에는 학생회장(12학번 김상훈학우)이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컴퓨터공학부로서의 1학년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의 삶을 보여준다. 컴퓨터공학부를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나아가는 자리라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 슬랑제 영상 시청을 기다리는 사람들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의 변화에 대해 설명중인 학생회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전환될 때, 어떤 점이 변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가 진행되었다.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대학명과 학부생 수의 변화
2. 소프트웨어학부 특혜 제공 (ThinkPad(i7)전원 지급, UCIrvine에서 10주간 프로젝트 진행,
3. 2017년 입학생 전원 등록금 50% 지원(SW특별전형 합격자 100% 지원)
4. 5가지 트랙의 전문적, 융합적 공부 가능

 학부 동아리의 일년간의 활동에 대한 발표시간도 이어졌는데, 동아리 창간 년도 순으로 발표하였다. 축구동아리 슈팅, 정보보안동아리 디알파, 임베디드동아리 코봇, 임베디드 차량관련동아리 포스카, 웹동아리 윙크 순이었다.

▲ 동아리 슈팅 회장(12학번 이홍기학우)의 발표 모습


▲ 동아리 디알파 회장(14학번 류동기학우)의 발표 모습



▲ 동아리 코봇 회장(12학번 박기현학우)의 발표 모습


▲ 동아리 포스카 회장(14학번 송현석학우)의 발표 모습

▲ 동아리 윙크 발표자(10학번 김형준학우)의 발표 모습

 다음은 이전까지 영상으로 시청했던, 1년간의 학생회 활동 모습을 이번 슬랑제에서는 행사 하나하나씩을 보면서 학생회장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 이맘 때 쯤, 회장다운 회장이 되겠다는 말을 지키기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라는 학생회장의 말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1년의 시간으로 보였다. 졸업식에서의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 학우들과 쉽게 소통하기 위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개설, 정보 전달을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 활성화, 큰 수확을 얻어 이번 슬랑제의 경품추첨에 쓰게 되었다는 여름 축제 주점, 학부 수업관련 도서를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한 책 바자회, 오래된 과방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대단했던 1년동안의 학생회 MAIN의 활동이었다.
 활동 설명을 마친 뒤,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의 MAIN(제 23대 컴퓨터공학부 학생회)활동을 마무리하는 인사가 있었다. 부학생회장의 센스있는 인사였던, "이제 하야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은 임기를 마무리 하였다.

▲ 학생회장(12학번 김상훈학우)의 발표 모습



▲ 부학생회장(12학번 김영호학우)의 마무리 인사

 다음은 알고리즘 대회의 수상식과 동문장학금 수여식이 이어졌다.

▲ ACM예선 교내 1등 수상자

▲ ACM예선 교내 2등 수상자

▲ 교내 알고리즘대회 금상 수상자

▲ 교내 알고리즘대회 은상 수상자

▲ 동문장학금 수여
 새롭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첫 학생회장, 부학생회장의 소개가 이어졌다. 힘찬 목소리와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13학번 엄형근학우와 15학번 이유정학우는 자신감넘치고 매우 열의에 가득찬 모습이었다.

▲ 인삿말을 하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회장(13학번 엄형근학우), 부회장(15학번 이유정학우)


 이어서 소프트웨어학부의 첫 회장을 맡은 13학번 구민준학우의 소개 및 각오가 이어졌다.

▲ 소프트웨어학부 회장(13학번 구민준학우)의 인사 모습

 다음으로, 경품추첨순서가 진행되었는데, 조용하고 진지했던 슬랑제의 분위기가 경품에 대한 기대감에 술렁이고 신나는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보조배터리, 영화관람권, 텀블러,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었는데, 그 중 핵심은 올해도 역시, 아이패드 미니였다. 한광수 교수님께서 뽑아주신 아이패드 미니의 추첨권은 12학번 장명규 학우에게 돌아갔다.

▲ 경품 추첨 모습

▲ 경품 아이패드 미니를 받은 12학번 장명규학우

 컴퓨터공학부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케익컷팅식이 진행되었고, 마지막 순서인 한광수교수님의 폐회사를 끝으로, 슬랑제가 막을 내렸다.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된 이번 행사가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마무리이자 시작이라는 좋은 의미로 남겨졌을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부생과 훌륭한 교수님들, 늘어난 회장단과 함께 소프트웨어학부를 모두가 잘 맞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 케익컷팅식

▲ 폐회사 중이신 한광수 교수님

▲ 2016 슬랑제 단체사진




기사 : 허 민 기자 (wdx69@naver.com)       
사진 : 박민경 기자 (mkyung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