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민대학교 컴퓨터 공학부 'NXT 경진대회'

▲제 7회 공학설계입문 LEGO NXT 경진대회
2015년 12월 3일 국민대학교 7호관 114호에서 '제7회 공학설계 입문 LEGO NXT 경진대회'가 열렸다. 'NXT'란 레고(LEGO) 마인드스톰 NXT 2.0 로봇을 의미한다. 컴퓨터 공학부 공학설계 입문 수업을 수강하는 학우들이 한 학기 동안 로봇 소프트웨어(Software)와 하드웨어(Hardware)를 설계하였고, 그 노력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대회였다. 전체 수강생을 4분반으로 나누고, 학우 5-6명이 한 팀을 구성하여 총 21팀이 마지막 5차 과제를 진행했다.

▲ 대회를 지켜보는 학우들
대회의 진행은 11학번 윤형일 학우와 12학번 김영호 학우, 12학번 김상훈 학우, 14학번 남혜인 학우가 도와주었다. 먼저 각 팀별로 추첨을 통해 경연 순서를 정하였다. 각 팀에게는 2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두 번 중 가장 빠른 기록이 대회 성적이 되었다.

▲ 1차 시도를 하고 있는 15학번 이지훈 학우

대회 트랙 안에는 총 3가지의 미션이 주어졌다. 첫 번째 통과해야 할 미션은 NXT가 장애물을 인식해서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팀의 로봇이 '초음파 센서'를 잘 구동시킬 수 있도록 코딩이 되어있는가를 평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라인 트레이싱(Line Tracing)이다. 단순히 직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RGB 센서'를 사용하여 트랙을 따라 주행을 잘 해내야 한다. 이때 트랙 중 꼬불꼬불한 라인에서 얼마나 회전을 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기록이 달라진다. 마지막은 후진 미션이다. 트랙을 다 주행하고 나서 최종 도착 지점에서 장애물을 인식한 후, 진행 방향을 바꿔서 지정한 부분까지 후진하도록 하는 것이다. 각 미션을 한 번의 주행으로 통과시켜야 하고, 트랙을 이탈하거나, 후진에 실패할 경우 패널티를 받아 기록에 영향을 주었다.

▲라인을 따라가고 있는 NXT 로봇
▲ NXT 로봇을 지켜 보는 15학번 김다훈 학우

각 팀의 2번의 시도가 끝나고 순위 발표와 상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모든 팀 중에서 가장 기록이 좋은 3팀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였다.
▲ 전체 3위팀 대표 15학번 전현근 학우 (4분반 중 1위)
▲ 전체 2위팀 대표 15학번 김명진 학우 (1분반 중 2위)
▲ 전체 1위팀 대표 15학번 김다훈 학우 (1분반 중 1위)

 수상한 세 팀 중 1위 팀의 조장 15학번 김다훈 학생과 간단하게 소감 인터뷰를 하였다.
<15학번 김다훈학생 인터뷰 中>
Q. 1위를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하신가요?

A. 일단 NXT 때문에 함께 고생한 사람들 전부 수고 많았습니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지만, 무조건 1등을 하리라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저도 첫 번째 돌렸을 때 결과가 매우 좋지 않기도 했고, 안전하게 돈다고 해도 다른 우승후보 팀들보다 빠르다는 확신을 하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1등을 하게 되었지만, 또 1등 했다고 마냥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닌 게, 함께 밤을 새우며 열심히 트랙에서 고군분투한 동기들이 모두 원했던 결과를 얻어낸 게 아니었고, 그중에는 매우 기분이 상한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기 때문에 제 기분도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Q.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2학기 내내 NXT를 만지면서 저는 스스로 상당히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로봇 프로그래밍을 접한 건 거의 처음이었는데, NXT에만 빠져서 산 덕분에 로봇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스스로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학설계 입문에 대해서 동기 여러분 모두 각각 느낀 점들이 있겠지만, 저는 새내기 컴퓨터공학부 사람들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1위팀 15학번(이하 동문 왼쪽 부터) 권순민, 김나연, 김다훈, 구민재, 구윤모 학우

모든 팀의 수상을 끝으로 NXT 경진대회가 마무리되었다. 대회가 끝이 난 후, 팀원들끼리 만들었던 로봇을 분해하고 부품을 정리하였다. 동시에 서로 수고했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두가 한 학기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을 수는 없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더욱 발전하는 우리 컴퓨터공학부 학우들을 응원한다.


기사 : 허 민 기자(wdx69@naver.com)
사진 : 민동엽 기자(dymin01@naver.com)